이번에 사온 와인은 스파클링 와인이다.
사실 스파클링 와인을 살려고 했던 것은 아닌데 방문했던 매장 직원이 추천해줘서 사봤다.
살 때 스파클링 와인이라고 얘기를 안해줬다ㅠ
일반적인 화이트와인을 살려고 했던건데 아쉽다.
아무튼 사왔으니 기대되는 마음으로 오픈해봤다.
카스텔블랑은 이 와인의 이름이고
까바는 스페인의 스파클링 와인을 뜻한다.
브뤼는 당도를 말하는데 브뤼, 세크, 데미세크, 두스, 므왈레... 등으로 나뉜다고 한다. 몰라도 될 것 같다.
그래서 이름에서 부터 이미 스파클링 와인이라는 것과 낮은 당도라는 걸 말해주고 있다.
병은 일반적인 와인의 모양은 아니고
아래가 약간 뚱뚱한 모양으로 한 손에 잡기 편하지는 않다.
코르크 부분이 일반 와인과 다르게 생겼다.
다른 스파클링 와인도 이렇게 생긴걸까?
코르크가 어떤 껍질에 한번 더 씌워 있어서 이걸 손으로 제거하고 오프너로 따야한다.
오프너로 살살 돌려따다가 뻥 하고 터져서 깜짝놀랐다.
샴페인 오픈할 때 나오는 그 소리가 나면서 놀랐는데 내가 잘못 연걸까?
그만큼 첫 인상은 탄산 가득한 모양새였다.
잔에 따르니 탄산 음료처럼 탄산 기포가 엄청 올라온다.
처음 입에 대보니 거부감이 들 정도로 탄산이 강했다.
탄산이 강하다보니 와인 자체가 갖고 있는 맛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혀가 따가웠다.
끝 맛만 느낄 수 있었는데, 굉장히 가볍고 상큼하면서 전혀 달지 않았다.
그리고 금방 향이 입안에서 사라졌다.
탄산으로 시작해서 탄산으로 끝나는 느낌.
다른 스파클링 와인도 이런걸까?
첫 잔은 조금 거부감이 느껴지면서 아쉬웠지만
다음 날에 다시 마셔보고 또 그 다음 날에 마셔보니 어떤 맛을 표현하려고 했는지 알 것 같다.
잔에 따라서 일부러 조금 흔들어 탄산을 제거하니 훨씬 먹기 편했다.
그리고 이 와인이 가진 맛을 좀 더 느낄 수 있었다.
풋풋한 청사과 껍질(아오리 사과)의 향이 느껴지면서 단 맛은 거의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가벼운 향과 바디감으로 일관되는 맛이다.
식전주로 어울리며 단 맛을 즐기지 않는다면 디저트로 마시기에도 괜찮은 와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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