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회식] 회식비로 갔던 판교 양 대창, 곱창, 한우 구이 전문점 양우정 솔직 리뷰

판교에서 직장생활한지 약 5년차가 되었다.
그 동안 회식이 잦은 회사가 아니었기도 했고 코로나가 터져서 더더욱 회식자리가 없었다.
얼마 전 오랜만에 팀 회식이 잡혔고 근처 돈 좀 쓰면서 고급지게? 먹을만한 식당이 있어 소개 및 후기를 남긴다.

양우정은 알파리움 상가 라스트리트 1층에 있다. 정확한 주소는 아래와 같다.

주소 :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606번길 10 라스트리트 1동 112호

외관은 매우 깔끔하고 모던해보인다.
내부도 약간 어두침침하지만 분위기있는 인테리어로 되어있다.
룸도 있어서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적합한 장소인 것 같다.
사람이 많아서 웨이팅도 좀 있는 집인 것 같으니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겠다.
식당 규모도 적당하고 덕트도 잘 되어있어서 쾌적하다.

메뉴는 대표적으로 특양구이와 대창, 곱창이 있다.
한우 투뿔도 판매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가격은 좀 있는 집이다.

기본 찬은 약간 애매하다.
구성이나 양이 부족하다기 보다는 취향의 차이가 있을 것 같다.
기본적으로 배추김치나 깍두기 같은 일반적인 김치가 없는 것이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다.
대신 갓김치가 있으니 취향에 따라 호불호는 있을 수 있다.
나머지 찬들도 입맛이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탈 것 같은 인상이었다.
국물은 좋았다. 약간 경상도식 소고기국 스타일로 나오는데 개운하고 얼큰하지만 맵지는 않았다. 
고기가 나오기 전에 술 안주로 제격이었다.

구이는 종업원분이 처음부터 끝까지 친절하게 구워주신다.

사람이 많은 시간에도 바쁘게 움직이며 잘 구워주시니 편하게 먹을 수 있다.

 

특양구이와 대창, 곱창을 먼저 먹었다.
아직 술이 들어가기 전이라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는데 아주 괜찮았다.
아무래도 내장이라 기름기는 상당히 많지만 크기가 실하고 맛도 좋았다.
양은 쪼끔 아쉽지만 비싼 집인 것을 이미 알고 왔기 때문에 상관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회식비로 먹으니까 더욱 상관없다. :)

어느정도 굽고 나면 테이블 가운데에 있는 돌판위에 얹어주신다.

따뜻하게 먹을 수 있고 사람들이 어디에 앉아도 편하게 집어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한 배치가 눈에 띈다.

 

그 뒤로 이어서 새우살과 꽃등심, 안심을 먹었다.
사진을 모두 찍은 것 같지는 않은데 고기 질이 매우 좋았다.
고기만 먹으러 가도 좋을 것 같은 식당으로 느껴질 정도였다.
물론 고기도 역시 양은 적다. 그렇지만 한우 투뿔인 것을 감안한다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새우살이야 당연히 고급부위라 기름기도 많고 맛있었지만,
꽃등심이 개인적으로는 제일 맛있었다.
안심도 식감이 매우 부드럽고 연하고 맛있었다.

전반적으로 음식 맛이 좋은 식당이었다.
회식으로도 좋고 누구 대접하면서 술 한잔먹기도 좋은 집이었다.

지금까지 회삿돈으로 먹은 판교 맛집 후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