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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화이트] 마로네 모스카토 다스띠 (와인 입문 추천)

by 놀고또놀고싶은사람 2022.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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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술을 잘 안한다.
못하는건지 안하는건지 아무튼 잘 안먹는다.
연애할때도 술 한번 같이 안먹었고 지금도 같이 술마실라면 하이볼이나 부라더소다같은 탄산이나 달달하고 알콜향이 거의 없는것만 선호한다.

내가 와인을 좋아해서
와이프도 입문시켜보고자 어떤걸 고를까하다가
예전에 깐띠 모스카토 먹어보고 괜찮았다고 해서
같은 품종의 와인으로 고르기로 했다.

와인을 처음 살때는 와인샵이나 백화점, 마트에 있는 와인 코너를 들어가는게 솔직히 좀 부담스러웠다. 종류가 너무많고 뭘 골라야되는지를 몰라서 말이다.
근데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요즘에는 마트나 백화점 와인코너에 가면 항상 직원이 상주해 있는데, 직원에게 추천해달라고 하면 거진 실패는 없는 것 같다. 가격대는 2만원대 3만원대에 달콤하고 와인 처음 마시기 괜찮은거 추천해주세요~ 라고 물었더니 직원이 두 세가지를 가져와 설명해주었다. 초간편!

그리고 골라온 것이 바로 이 마로네 모스카토 다스띠다.

일단 알콜향이 거의없다. 그 만큼 도수가 낮다.
5도 정도로 맥주 정도의 도수이다.
맛은 쉽게 말해 와인계의 순하리 소주라고 보면 된다.
순하리.. 너무 예전 소주인가 ㅋㅋ

품종은 모스카토인데 이 모스카토라는 포도는 다음과 같은 맛을 낸다고 한다.

사진 출처 : 와인폴리 (winefolly.com)

나는 아직 와인을 잘 몰라서
눈 가리고 먹는다면 저런 맛이 모두 느껴진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저 과일들을 보면서 맛보면 얼추 그럴듯하다.

이 마로네 모스카토 다스띠는
내가 느꼈을 때 적어도 달콤한 꿀맛 또는 아주 잘 익은 백도 (물렁복숭아) 의 농축된 당도가 느껴질만큼 달콤하다.
근데 술이 너무 달면 혀가 금방 텁텁해지고 맛이 금방 질린다. 이 와인은 탄산이 있어서 그런 텁텁함을 씻어준다.
목넘김이 가볍고 향긋한 아로마가 살짝 맴돌지만 금방 깔끔하게 사라진다.
쉽게 말해 가볍게 사이다같이 음료수처럼 디저트처럼 즐기기 좋다.

설명을 보니 4-6도 정도로 시원하게 해서 먹는것을 추천한다고 써있다. 그래서 냉장고에 두고 정말 음료처럼 먹었다. 맵고 짠 한식을 먹은 후 디저트로 한잔 마시면 딱이다. 한잔만 먹으면 맥주같이 탄산이 많거나 배부르지도 않고 적당히 입을 씻어주어 좋다.
개인적으로 제육볶음이나 김치찌개 부대찌개 떡볶이를 먹고 난 후 마시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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